여행
달궁오토캠핑장의 이모저모
스나이퍼샷
2012. 8. 22. 21:09
텐트안에서 저절로 눈이 떠진다.
아침 여명이 나를 깨운다.
일찍 일어나 캠핑장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직까지 깊은 잠에 빠져있는듯 하다.
마지막날 아침 아쉬운 마음에 이것 저것 담아본다.
캠핑장에서 바라본 하늘
구름이 너무 좋다.
계곡에 내려가 본다
물은 차갑게 맑고 구름은 여전히 아름답다
도로가의 가드레일에도 아침의 흔적이 있네
밤새 낮은 기온에 이슬이 맺혀져있다.
이른 아침을 맞는 이만이 볼 수 있는 작은 자연의 선물.
도로가를 따라 잠시 걸어본다.
동네 아주머니인가? 저만치 먼저 길을 걷고 있네.
깊은 계곡속에 난 길이라 걸어도 상쾌하다.
저 콩잎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걸까?
무엇이 그리도 애절하여 하늘을 향해 저렇게 가고 있는걸까?
하늘에 사랑하는 이를 먼저보냈을까?
하늘을 향해 가꾸만 누군가를 부르는 손짓처럼 애절하기만 하다.
콩잎옆으로 이름모를 꽃이 피어있네
마치 저도 봐달라는 듯 이쁘게 피어있네
실력이 없어 이쁘게 못담아줘서 미안해~~
여기 잠자리는 잘 도망가지도 않는다.
간단히 손으로도 잡힌다.
이 잠자리 끈에 매달려 뭘 그리 생각하는지.
아침부터 자연은 많은 것을 나에게 보여준다.
초보 캠핑아빠의 로망이다.
텐트치고 걷고 너무 힘들다.
옆을 지나가는데 부럽기만하다.
2012년 8월 19일 이른 아침 지리산 달궁오토캠핑장에서